의외로 간단한 :) 최예지 쓰고 찍고 그리다.
아프면 멈추면 되는 일이었다.정해진 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뿐이다.매일 걸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힘이들면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될 일이다.그럼에도 나는 걸었다.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사람들이 걸으니까,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니까,사람들이 저만큼 걸으니까, 나도 그만큼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싶다고 산티아고에 왔지만 결국 그 안에서 남들과 똑같이 걷고 있다. P42 - 누군가의 카미노말고, 나의 카미노 스물세살 청춘의 아픔을 공감하려 해본다. 우리라는 집단에 길들어져 있는 종족 특유의 결과지향적 성취욕구, 그로인한 강박관념이나만의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 요인일 수도 있을거다.그래도 쉽지 않은 과정 속의 아픔들을 보듬어가며 하루 하루 성숙해 나가는 듯한 모..
책 그리고 영화
2016. 2. 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