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성탄
어김없이 성탄은 돌아왔고 또 나는 커다란 기쁨 속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경축 드린다. 그런데 왠지모를 슬픔이 가슴 한 구석에서 저며온다. 그 강도가 예년보다 더 큰 중압감으로... 무얼까? 충만 속에서 느끼는 결핍? 환호하는 군상 속에서 혼자만 떨어져 있는 듯한 이질감? 함께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가슴 아린 안스러움?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채 가시지 않은 알량한 시건방진 감성? ........ 기쁨과 슬픈 감정의 정점은 어쩌면 같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의 절정에서 맛보는 환희의 눈물처럼.. 지현동성당 2014. 12.
천주교성지,성당방문등
2014. 12. 27.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