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년간 살 집을 계약했다
'제주에서 1년살기를 해보자' 몇년전부터 생각했던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왜 가려고 하는데? 지인들은 궁금해 했다. 집사람도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한달 정도면 괜찮치 않겠냐고 회유도 헀다.제주에 대한 환상? 아니, 그런건 없다. 제주를 처음 찾은건 대학교 여름방학 때 군용텐트까지 짊어진 보름간의 일정이었다. 올 여름이면 정확하게 46년전 일이다. 목포까지 기차로 8시간, 또 제주까지 배로 8시간, 지금 유럽 여행보다 더 긴 이동시간이였다. 그 이후 길게는 4박5일, 짧을 땐 1박2일로도 수없이 제주를 찾았는데 그때마다 느꼈던 아쉬움은 부족한 듯한 일정이였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부터의 시작은 돌아갈 일정을 염두에 둔 서두름, 즉 여유가 없었다. 제주에서 1년 정도라면 시간의 구속으로부터 어느정..
노부부 제주1년살기
2024. 7. 26. 15:13